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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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적기가 지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2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면 최소 주당 1만2055원에 잔여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주당 가격은 1만5000원대다.

국회예산처는 공적자금관리기금이 2002년 수립한 공적자금 상환 대책에 따라 2027년 말까지 상환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공적자금은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투입한 자금이다. 부실채권정리기금, 구조조정기금, 공공자금관리기금 등의 기금 또는 재산에서 금융회사나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투입된다.

예금보험공사가 출자 방식으로 공적자금을 지원했다면 해당 보유주식을 배당하거나 매각해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예금보험공사는 현재 이같은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한화생명, 서울보증보험, 수협중앙회의 지분 일부를 보유 중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9.33%(6794만1483주)을 매각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정부의 공적자금은 지난해 말까지 70.3%가 회수됐다. 

우리금융지주 공적자금 회수금도 전체 공적자금의 96%인 총 1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예금보험공사는 현재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5.8%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금리 인상기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20%가량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 우리금융지주는 연초 이후 19.69% 상승했다.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 인상기로 접어든 덕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40분 기준으로 주당 1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공적 자금 회수 관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주가 수준으로, 예금보험공사 측은 주식시장 상황을 계속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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