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망자 증가세도 나타나기 시작"

3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지난해 12월말부터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초부터는 하루 3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3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지난해 12월말부터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초부터는 하루 3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오미크론 변이 등장 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일부 유럽 국가들이 그간 취했던 강력한 방역조치를 속속 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대부분의 방역 관련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스퇴르 총리 발표에 따르면 식당과 주점 영업시간 제한과 확진자 밀접접촉자 의무격리 등이 해제된다.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할 때 10명 이하만 모일 수 있도록 한 모임인원 제한도 적용하지 않는다.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별다른 검사 없이 입국 가능하다.

덴마크도 마스크 착용, 백신패스, 코로나19 검사 등 대부분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를 해제했다. 대중교통이나 식당 등 실내 공간에서도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덴마크 정부는 병원과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백신 접종률은 80%를 넘겼다. 위중증 환자 수도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트리아는 식당과 상점 등 장소의 영업시간 제한을 저녁 10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했다. 오는 12일부터는 일반 상점에 출입할 때 방역패스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 프랑스, 핀란드, 네덜란드, 영국, 아일랜드 등도 방역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방역조치 완화는 시기상조”라며 “일부 국가에서 오미크론의 강한 전염력과 낮은 중증도로 전염 예방이 더 이상 불가능하고, 필요하지도 않다는 얘기가 나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10주 전 오미크론이 처음 확인된 이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약 9000만건 보고됐다”며 “이제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사망자 증가세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3일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억8000만명으로 나타났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지난해 12월말부터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초부터는 하루 3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일일 사망자 수도 지난달 초부터 늘기 시작해 지난달 25일 이후 하루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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