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인 배우 김태우 '기대된다' 응원 문자 보내
영화 '우수', '잭팟' 등 하반기 작품 여럿 대기중
'오래오래' 진심을 전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영화 '좋은 사람'에서 김태훈이 맡은 ‘경석’은 이혼한 아내 그리고 딸인 ‘윤희’와 좋은 관계가 아니다. 특히 ‘윤희’에게는 환영받지 못하는 아빠로 ‘윤희’는 ‘경석’을 극도로 싫어한다.

영화는 외로운 가장, ‘경석’의 모습을 비춘다. 실제로 두 딸과 어떤 부녀관계를 형성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태훈은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고 또 자녀들이 어리기도 하다. 나는 (딸들과)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 사회성이 좋아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사람이 아닌 나는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제일 많다”며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김태훈. 사진=싸이더스 제공
배우 김태훈. 사진=싸이더스 제공

김태훈은 앞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선배이자 동료, 친형인 배우 김태우와는 같은 듯 다른 이미지를 구축해 평행선로에서 길을 걷는다. 김태훈은 “가족에게 ‘촬영한 작품이 이제 오픈한다’ 같은 이야기를 안 한다. 숨기지는 않지만 쑥스럽기도 해서 내 입으로 직접 말을 하지는 않는다.

태우 형이 종종 연락할 때 ‘어떤 작품하고 있니’라며 대화하기도 한다. 삼 형제 중 내가 막낸데 태우 형은 둘째이고 위로 형이 계시다. 드라마 '나빌레라' 촬영 당시에도 TV에 내가 나오니까 큰형과 형수님이 연락을 주셨다. 이번 영화는 태우 형이 기사를 보았는지 ‘기대된다’고 문자 보내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영화 '좋은 사람' 중 배우 김태훈, 배우 김현정. 사진=싸이더스 제공
영화 '좋은 사람' 중 배우 김태훈, 배우 김현정. 사진=싸이더스 제공

‘좋은 사람’이라는 영화 제목만큼 숱하게 질문 들어봤을 좋은 사람의 의미. 대신 김태훈에게 ‘좋은 배우’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질문을 듣자마자 “그걸 알았으면 (좋은 배우가) 되지 않았을까”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떤 배우가 돼야 할지 그 생각이 매번 바뀌는 것 같다. 다만 나는 욕심도 많고 욕망도 되게 큰 것 같은데 요즘 ‘그 욕심을 좀 내려놓으면 지금보다 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오래오래 진정성 있게 진심을 전달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펼쳐 보였다.

김태훈은 올해 봄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 출연하여 은퇴한 천재 발레리노 '기승주' 역을 맡아 종영 후 십자인대 수술을 할 정도로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그는 다음 달 개최를 앞둔 제26회 부산국제영회제 출품을 한 영화 '우수'(감독 오세현)에 출연하였으며 오리지널 공포 옴니버스 시리즈 '테이스츠 오브 호러' 프로젝트 10편 중 '잭팟'(감독 채여준)의 주연으로 출연해 촬영을 마쳤다.

그는 "올 하반기에 독립영화 특별, 주, 조연 출연, 드라마 등 몇 작품 촬영 계획이 더 있다. 캐릭터는 로맨스, 멜로, 비열한 악역 등 다양하다. 작품 색깔이 다른 만큼 기대된다. 좋은 작품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영화 '좋은 사람' 중 '경석' 역의 배우 김태훈. 사진=싸이더스 제공
영화 '좋은 사람' 중 '경석' 역의 배우 김태훈. 사진=싸이더스 제공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영화 '좋은 사람'은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야 정식 개봉했다. “기대가 많이 됐던 작품인 만큼 ‘좋은 시기에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었으면’하는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어려운 시기에 개봉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개봉에 대한 소감을 밝힌 김태훈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관객들이 예전처럼 쉽게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영화에 진심을 담은 만큼 관객들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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