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7월과 같은 87을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으면서 도소매업은 호황을 보였지만 조업일수 감소로 기업의 체감 경기가 두달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7월과 같은 87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8월 제조업 기업은 업황이 나빠졌지만 비제조업은 경기가 개선됐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95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81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체감경기 부진에는 여름 휴가철 조업일 수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방산업(건설) 수요 둔화로 기타 기계·장비업 BSI가 10포인트 하락했고 자동차는 8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는 3포인트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에서 1포인트, 중소기업에서 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의 업황 BSI도 3포인트 하락했지만 수출기업은 지난달과 같았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여름 휴가철로 제조업 중 업체의 조업일수가 감소했고 전자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품업체 가동 중단으로 수급차질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에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가 9포인트 상승했다. 예술·스포츠·여가가 7포인트, 도소매업이 5포인트 오르면서 체감경기가 좋아졌다.

김 팀장은 "비제조업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식료품 소비가 늘었고 여름 휴가철로 여행용품 소비가 증가해 도소매업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4포인트 오른 105.3을 나타냈다.  ESI는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것으로 100을 웃돌면 기업·가계 등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나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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