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집' 종영 특집 배우 정소민·정건주 동반 인터뷰
정소민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하는 극중 영원과 닮아"
정건주 "편안하고 따뜻한 작품, 기억에 깊이 남을 것"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5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은 지난 8주간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렸다.

극 중 배우 정소민은 10년차 잡지사 에디터 ‘나영원’ 역을 맡았다. 큰 욕심 없이 성실히 살아왔지만 뒤늦게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우고, 갈수록 막막해지는 고된 현실로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런 ‘영원’의 동네 주민으로 그녀를 짝사랑하는 사진작가이자 ‘욜로(You Only Live Once)’,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생활신조로 여기는 ‘신겸’ 역을 맡아 부드러운 매력과 싱그러움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은 배우 정건주. 이 두 배우를 서면으로 함께 만났다.

배우 정소민, 정건주.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소민, 정건주.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월간 집’ 작품 출연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소개해주세요.

▲정소민: 드라마에서 다루는 ‘집’이라는 소재가 신선했어요. 누구나 안고 있는 집에 대한 고충을 캐릭터마다 다른 색깔로 나타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요. 특히 시놉시스 맨 윗부분에 적힌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라는 문장이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부동산보다는 집을 대하는 각기 다른 삶의 태도를 지닌 인물들의 조합에 더 중점을 두고 대본을 봤던 것 같아요.

▲정건주: 감독님께서 우리 회사로 직접 찾아오셨었는데 대본도 없이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두 시간 정도 작품에 관한 대화를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바로 합류하게 됐죠. 저도 소민 선배와 같은 이유로 대본이 너무 끌렸어요.

-이번 작품은 다양한 집과 재테크 문화를 소개했는데 이와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극 중 장면이 있나요?

▲정소민: 극 중에 재테크 관련 정보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하는 감정적인 부분인데요. 1화에서 극 중 ‘영원’이 경찰서 앞에서 ‘저렇게 집이 많은데 나는 왜 내 집이 하나 없어서 이런 꼴을 당하냐’는 말을 해요. 현시기에 많은 분이 느끼고 계신 부분 같아 기억에 남아요.

10년차 직장인으로 현 시대의 부동산과 재테크 환경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나영원' 역을 맡은 배우 정소민.사진=JTBC '월간 집' 캡처.
10년차 직장인으로 현 시대의 부동산과 재테크 환경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나영원' 역을 맡은 배우 정소민.사진=JTBC '월간 집' 캡처.

-매회 김지석 배우와의 ‘티키타카’가 인기를 끌었어요.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정소민: 매 촬영이 즐겁고 인상 깊었지만, 촬영과는 별개로 (김)지석 오빠가 의도치 않게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 몸 개그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럴 때 제일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촬영 현장 분위기도 늘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극 중에서는 ‘절친’이거나 ‘가장 친한 형’이지만 실제로는 다섯 살에서 열 살 이상의 나이 차가 나는 배우분들과 연기를 했는데 연기 합은 잘 맞았나요?

▲정건주: 선배들께서 촬영장 내외에서 정말 많이 챙겨 주셨어요. 격려와 조언뿐 아니라 제가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분위기도 조성해주시고요. 촬영 전 리허설도 많이 맞춰보고, 연기력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극 중 편집장인 ‘최고’ 역할을 맡으신 김원해 선배의 연기를 보며 ‘똑같은 지문에 나와 있는 대사도 저렇게 살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내공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앞서 소민 선배께서 언급하셨다시피 현장 분위기도 정말 화기애애해서 저도 긴장감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배우 정건주.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건주.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극 중 역할과 실제 모습은 얼마나 같나요?

▲정소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자 하는 성격은 닮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업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한 분야에서 10년 동안 꾸준하게 일을 해왔다는 점이 공통점이고요. 다른 점이라면 제가 영원이보다는 조금 덜 착한 것 같습니다. (웃음)

▲정건주: 사진작가 역을 맡았는데 사진은 평소에도 찍었어요. 다만 전문적이진 않다 보니 주변의 사진작가 분이나 제작진에게 많은 조언을 받기도 했고 실제로 현장에 나가서 찍어보기도 하고요. 평소 즐기는 취미라면 활동적인 스포츠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만나게 된 인연이 있나요?

▲정건주: 윤지온 형이요! 실제로 동네 이웃이라 종종 만났어요. 극 중에서도 ‘찐친 케미’를 선보여야 하니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형을 만나 잘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포토그래퍼 '신겸' 역을 맡았던 배우 정건주. 사진=JTBC '월간집' 캡처
포토그래퍼 '신겸' 역을 맡았던 배우 정건주. 사진=JTBC '월간집' 캡처

-‘월간 집’은 매회 ‘집’에 대한 다른 주제를 담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느끼는 ‘집’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정소민: 숨차게 달려온 하루 끝에 온몸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쉬고,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곳이요. 그리고 이 생각이 ‘월간 집’ 작품 촬영을 끝낸 후 더욱 확고해진 것 같아요.

-‘월간 집’ 작품은 연기 인생에서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요?

▲정건주: ‘월간 집’이 드라마가 주는 분위기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작품이요. 반년이 넘는 오랜 기간 촬영하며 함께하며 정을 쌓은 동료 배우, 제작진분들이 기억에 깊이 남을 것 같아요.

배우 정소민.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소민.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으로의 계획이나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정소민: 현재는 새로운 작품(tvN 드라마 ‘환혼’)을 준비하고 쉬는 날에는 조카와 놀면서 체력관리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배우로서 딱히 정해놓은 목표는 없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도전을 해서 지금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한 발 더 성장하고 싶어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정건주: 아마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할 것 같아요. 배우로서의 목표는 오랫동안 즐겁게 연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시청자와 팬분들께 정말 ‘월간 집’처럼 편안하고 인상 깊은 배우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ponsore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