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석달 연속 둔화
실업자 92만명, 2014년 이후 최저

통계청은 7월 취업자가 1년전보다 54만명 늘며 2765만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통계청은 7월 취업자가 1년전보다 54만명 늘며 2765만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7월 취업자가 54만명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일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64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만2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6년8개월 만에 최대였던 4월(65만2000명) 이후 5월(61만9000명)과 6월(58만2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감소 추세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과 온라인 거래 증가로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다시 감소로 돌아선 영향”이라며 “올여름 폭염으로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축소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4000명 증가했다.

연령별 취업자는 60세 이상(36만1000명), 20대(16만6000명), 50대(10만9000명), 40대(1만1000명)는 모두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12만2000명이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000명), 운수·창고업(12만1000명), 건설업(9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8만6000명 줄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만2000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방역수칙이 강화된 여파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 기간(7월11~17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되면서 대면 서비스업 고용이 타격을 받았다.

이외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만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8000명)도 취업자가 줄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36만1000명, 35만2000명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1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7000명 늘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50만6000명으로 17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8000명이 줄은 92만명이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2014년(91만4000명)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실업률은 3.2%로 0.8%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동월 대비 3만명 줄어든 1652만2000명으로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33만4000명으로 1만5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63만3000명으로 5만2000명 증가했다.

정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수출 호조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6월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방역수칙 강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고용을 예측하는 것은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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