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금융지주 첫 '사회책임경영위' 설치 이어
올초 ESG경영 강화 위해 '지속가능경영협의회' 운영
'에코 트렌스포메이선 202·0' 통해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 투자해 온실가스 배출량 20% 절감
2020년 9월 현재 2.7조원 규모 지속가능금융 채권 발행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신한 N.E.O. Project' 추진

사진=김용지 기자
사진=김용지 기자

[편집자 주]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평가하던 과거와 달리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을 주요 가치로 여기는 양상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업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시장 역시 지속가능한 자금조달이 중요한 의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은 금융권의 지속가능 경영을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속가능경영(ESG) 앞장“

신한금융그룹이 ESG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꾀한다. CSV(공유가치 창출) 경영을 통한 ‘포용금융’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원신한(One Shinhan)의 생존법을 찾은 셈이다.

올해 신한금융은 전 그룹사 차원의 ESG경영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성현 그룹전략총괄(CSO) 상무를 필두로 한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박 상무를 비롯해 계열사별 CSO 담당자가 포함된 협의회에서는 국제 흐름에 발맞춰 사회책임경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지난 2015년 국내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부 소위원회로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대내외 ESG 요구를 수용하기 시작한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주 전략기획팀 주관 하에 각 그룹사 별로 ESG 담당 부서를 두고 ▲금융 본업을 통한 지속가능 추진 및 균형 있는 성장 모델 구현 ▲혁신금융 추진 강화 및 성과 확대, ▲ESG 체계 구축을 목표로 ESG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주요 그룹사 별로 ▲신한은행 ‘적도원칙 가입 추진’ ▲신한카드 ‘친환경 카드’ 출시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보험상품 내 ESG펀드 라인업 확대 ▲신한BNPP자산운용 ‘ESG전용펀드’ 출시 등 본업에 맞는 ESG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금융지원 사업의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책임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산업에 투자하는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하며 선도적인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초 조용병 회장은 ‘신한경영포럼’에서 “‘지속가능경영’은 ‘일류신한’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차별화 된 방법론인 ‘F.R.E.S.H. 2020s’ 전략 중 하나 S(sustainability)” 라며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고객‧주주‧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일류 기업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며, 이에 형식적인 ESG 활동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 나가는 ESG 성과 창출 체계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경영비전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20∙20‘ 실천

신한금융은 2018년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한 그룹차원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녹색 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및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은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 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의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업, 프로젝트사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약 16조원의 친환경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친환경 전용 및 보증 대출 3418억을 취급했으며, 친환경인프라PF도 7610억을 취급하는 등 투‧융자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ESG펀드 조성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 사업인 그린빌딩 사업을 활성화 등 에너지 친환경 관련 사업에 올해 1분기 누적 기준 9588억 투자하는 등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지속가능채권 적극 발행

신한금융은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제정하고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평가‧관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여신 정책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환경사회와 관련한 업종 중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기업을 유의영역(12개, 광업, 무기‧군수, 석유정제, 담배, 발전, 석탄가공, 유망어업, 임업, 폐수 및 폐기물처리, 인프라, 작물생산, 화학물질 제조)으로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에게 취급되는 여신은 보다 세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사회 관련 불법적 활동 및 신규 석탄발전 건설 등에 대해서는 조건부 금융 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환경사회적으로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개발PF에 대해서는 환경사회 위험을 평가하고, 필요 시 경감방안을 금융계약에 반영하는 환경‧사회 리뷰 관리 절차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ESG 관련 투자 및 금융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018년 신한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2020년 9월 기준)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금융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특히 신한지주는 지난 7월 국내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국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5억달러(5780억원) 규모의 외화소셜본드를 발행했다. 신한지주는 이미 지난해 8월에도 5억달러 규모의 ESG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의 발행해 성공한 바 있다.

신한은행 역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5000만달러(578억원) 규모의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과 사회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상생경영’ 실천

신한금융은 금융의 힘으로 고객과 사회의 성장을 지원하고, 가치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상생경영’의 세 가지 축으로는 ‘혁신 금융’, ‘포용 금융’, ‘희망 사회 프로젝트’가 있다.

신한금융은 국내 최초로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출범해 ‘혁신금융 프로젝트’ 및 ‘Triple-K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 부문의 혁신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6월에는 금융의 뉴딜정책인 ‘신한 N.E.O. Project’(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을 추진하기로 하고 ▲신성장산업 금융지원 ▲신디지털금융 선도 ▲신성장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핵심방향을 선정해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상생경영 ‘으로는 지난 2015년에 출범한 ‘신한 퓨처스랩’이 꼽힌다. 신한 퓨처스랩은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혁신금융 중점 사업이다. 현재 신한금융은 46개사 스타트업에 276억을 직‧간접 투자한 상태로, 이들의 신남방진출 또한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영세 사업자 전반에 대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이 지원한 서민금융 규모는 작년 기준 시중은행 1위(4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조용병 신한금융회장의 의지가 관철된 결과다. 올해 상반기 신한경영포럼에 참여한 조 회장은 “고객‧주주‧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미래 일류 기업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형식적인 ESG 활동에서 벗어나 실질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 나가야 한다”고 그룹 임원·본부장들에게 직접 당부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EGS 활동을 토대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면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ESG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과 컨퍼런스콜 등의 비대면 소통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르웨이 국부펀드(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네덜란드 연기금(APG) 등 ESG 분야에 전문성이 높은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과도 신한금융의 ESG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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