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이현영기자
산업부 이현영기자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선박 발주 시장이 풀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교역량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 조선업계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의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가 시작됐다. 한국조선해양의 LNG선 수주 소식을 시작으로 하반기 카타르·러시아·모잠비크 등과의 대규모 LNG선 프로젝트 수주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0척에 머물렀던 LNG선 수주가 하반기에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1~2월에 처음으로 LNG선을 수주한 뒤 상반기에만 21척 수주에 성공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수주 실적이 전무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 유럽·버뮤다 소재 선사와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의 수주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총 9척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조만간 LNG선 일감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러시아 스마트LNG는 삼성중공업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즈베즈다조선소에 쇄빙 LNG 운반선 10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강재 절단, 하부구조물 제작 등 건조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노바텍의 LNG선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노바텍은 연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중국 후둥중화조선소와 쇄빙 LNG선의 건조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의 올해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 빅3 누계 수주액 규모는 33억800만달러(약 4조원)로, 목표치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목표치(72억달러)의 19.8%, 현대중공업은 목표치(98억달러)의 9.5%, 삼성중공업은 목표치(84억달러)의 6%를 채우는 데 그쳤다.

 

올해 국내 조선3사의 상반기 시황이 워낙 부진했던 탁에 수주액이 목표액 대비 많이 부족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세에 들어서고, 하반기 LNG선을 포함한 대형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이어진다면 올해 목표 수주액 달성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조선업계에게는 앞으로 남은 하반기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국내 조선업계의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활기차길 바랄 뿐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