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밀리미터파로 진화해야 (5)-끝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극복 필수 기술 평가
모바일 e스포츠의 성장도 5G 밀리미터파 기반
AI와 결합해 외국어 번역 기술도 개발
업계, 세계 최초 5G 상용화 한국도 밀리미터파 도입 서둘러야

사진=김용지 기자
사진=김용지 기자

[서울와이어 채명석 기자] 한국이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 달성으로 5G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한 지 1년이 지났다.

5G 서비스가 안정적인 고객층 확보와 함께 본궤도에 진입해야 할 시점이지만 불안정한 5G 연결 및 4G 대비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 부재 등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며 5G가 한국 이동통신 시장에 연착륙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에 진정한 5G 서비스를 구현하고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유입을 위해서는 5G 밀리미터(mmWave)파의 확보가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아직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에는 밀리미터파 전용 안테나가 지원되는 것이 없다는 점이 한국 모바일 시장이 떠안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5G는 6㎓ 이하 주파수 대역과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 대역을 동시 활용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하지만 국내 5G 서비스는 6㎓ 이하 주파수 대역만을 활용하며, 초고속, 초저지연, 초고용량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집약되는 밀리미터파 대역을 지원하지 않는다. 6㎓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제공되는 5G마저도 네트워크가 촘촘하게 구축되어 있지 않아 연결이 자주 끊겨 불편함을 야기한다.

한편, 미국은 밀리미터파 대역 확보에 추진력을 발휘하며 진정한 5G 구현에 나섰다.

미국은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의 최초 상용 공급화에 성공했으며, 버라이즌은 30여 개 도시에서 최초로 밀리미터파 인프라를 구축해 28㎓ 대역을 바탕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은 5G 스마트폰을 활용한 고화질 방송 중계 등 밀리미터파 대역을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다.

2019년 12월, 버라이즌과 NBC 스포츠는 소니와 함께 미국 NRG 스타디움에서 소니 엑스페리아 (Xperia) 밀리미터파 스마트폰을 방송 카메라에 연결, 버라이즌의 밀리미터파 5G 망을 활용해 라이브로 촬영한 고화질 저지연 영상을 NBC 방송국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퀄컴코리아 제공
사진=퀄컴코리아 제공

또한, 버라이즌은 미국 전역의 13개 이상의 미식축구 경기장에 5G 밀리미터파망과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경기를 보다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등을 발 빠르게 실시하고 있다. 축구 경기와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데이터를 연결하고자 할 때, 끊김 없이 제대로 된 속도를 내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진짜 5G, 5G 밀리미터파의 성능을 확인 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5G 기술 구현은 4차 산업혁명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5G를 의료 환경에 도입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압도적인 초저지연성과 높은 안정성을 갖춘 밀리미터 네트워크는 의료진들에게 원활한 화상 회의의 장을 제공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 원본과 기술을 무선 연결해 필수 장비 상태 점검, 역학 데이터 추적, 환자 진료, 의약품 재고 보충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국내 스타트업 링크플로우가 발표한 넥밴드형 카메라 FITT 360은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촬영 가능한 세계 최초의 360 웨어러블 카메라이다. 해당 제품은 360도 모든 방면으로 확장되는 시야를 바탕으로 촬영 버튼만 누르면 카메라 3대가 동시 작동해 4K UHD(초고화질)의 화질로 영상을 기록한다. 이는 원격 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4K UHD 초고화질 영상의 특성상 대용량의 데이터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밀리미터파 대역을 기반으로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갖춰진다면 더욱 원활한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모바일 e스포츠는 5G 밀리미터파 및 밀리미터파 5G 스마트폰은 필수 기반으로 작용한다. 밀리미터파 대역은 멀티 기가비트급 속도와 초저지연성, 초고화질 영상 등을 구현해 랙이 거의 없이 경기가 진행될 수 있고, 원활한 라이브 스트링은 물론 팔로워들과 지속적으로 연결해 토너먼트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비단 게이밍 문화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퀄컴은 중국 인터넷 공급업체인 넷이즈(NetEase)가 운영하는 검색 엔진 유다오(Youdao)와 손을 잡고 5G 밀리미터파의 연결성과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를 결합해 언어의 제약 없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실시간 모바일 번역 기능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구현의 전제 조건은 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5G 스마트폰의 상용화이다.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로 인간과 기기, 기기와 기기 간 연결이 새로운 시대의 핵심이자 필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5G 스마트폰은 거대한 연결고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진정한 5G 연결성을 의미하는 밀리미터파의 상용화와 더불어 이를 지원하는 밀리미터파 스마트폰 상용화는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ponsore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