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밀리미터파로 진화해야 (3)
비대면 문화 확산 속 연결에 대한 중요성 더욱 강조
원격진료·원격교육·원격근무 효과 극대화에 기여
e스포츠 등 문화·여가생활에도 5G 밀리미터파 활용

지난 4월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인천 초은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원격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4월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인천 초은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원격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채명석 기자]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지금 사회 전반에 걸쳐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확장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원격근무, 원격교육, 온라인 쇼핑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러한 비대면 문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연결성’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몸은 떨어져 있으나 눈과 귀, 입은 마주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통신망은 ‘연결성’을 지속하는 중간고리로서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발 빠르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세계 최고의 통신망 덕분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 사회상은 지속될 것이며, 그런만큼 연결성을 유지·진화시키기 위한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는 5G이 될 것이다. 5G라는 이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는 전 세계를 무대로 연결성을 확대하고 고신뢰 저지연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형성한다.

퀄컴은 이러한 5G 연결성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중심 기술은 ‘밀리미터파(mmWave)’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우리는 지난 수십 년에 걸쳐 5G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해 왔으나 5G가 모두의 삶에 급격히, 깊게 스며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5G 밀리미터파는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원격진료 시대 개화

부족한 의료시설 인프라를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 등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원격의료는 5G 망과 만나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손꼽힌다. 한국도 그동안 각종 규제 때문에 원격의료 산업이 제약을 받았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허가 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원격의료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의 주장 중에는 실시간 대용량 의료 정보의 검색, 송수신, 보안 등이 나오고 있다. 통신업게는 이러한 문제는 5G 망이 해결해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장 필요한 순간에 의료적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증대시켜 줄 수 있고, 의사와 환자가 보다 가깝게 화면에서 상담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원격의료가 처음 시행되었을 때에 비해 많은 환자들이 화상 연결을 통해 의료진들을 만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네트워크가 고도화 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많은 지역사회에서 앞으로 원격의료가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밀리미터파 대역을 포함한 진정한 5G 네트워크는 이러한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원격 진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가 CARES 법안(Coronavirus Aid, Relief and Economic Security Act, 코로나 대응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원격 진료 실행 및 기술 부양에 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퀄컴 코리아 제공
사진=퀄컴 코리아 제공

▷집합식 교육 시스템, 원격 교육으로 대체

5G 밀리미터파는 교육 분야에서도 원격 수업을 포함한 다양하고 새로운 학습 방법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은 가상의 학습 환경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해 타국에 있는 선생님과 연결되어 소통하며 외국어를 배운다. 지연시간이나 연결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5G 밀리미터파 스마트폰이 상용화된다면 장소에 구애 없이, 많은 접속자로 인한 연결성 저하에 대한 걱정 없이, 고화질 강의 영상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보다 저렴한 IT기기로 현실과 차이가 없는 수준의 콘텐츠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지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집합식 교육 시스템 시대’의 폐막을 의미한다. 학교로 등교해 수업을 받고 집으로 하교 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비단 교육 뿐만 아니라, 직장 등 모든 사회에 있어 기본이 되어왔다. ‘왜 시간을 들여 특정한 장소(학교)로 이동해 강의실에 모두 한 명의 교사, 또는 교수에게 수업을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결책은 원격교육이며, 5G 밀리미터파 기술은 이러한 원격교육 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원격근무, 현장 밖에서 현장을 조율하다

직장 생활의 패턴도 현저히 달라지고 있다. 최근 많은 회사원들이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을다. 5G 밀리미터파는 일반 사무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의 근로자들이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예컨대 5G 밀리미터파 네트워크에 연결된 인프라에서 근로자들은 데이터 집약적인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동시에 협업을 할 수 있다.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동시에 그 정보를 분석하고 있는 동료와 실시간으로 화상 채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기업 경영진이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재택근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업무 패턴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깨우쳤다. 좀 더 시간이 원격 근무의 장점이 사무실 집합 업무에 비해 효율성도 높고 비용 절감효과도 탁월하다는 점을 확신한다면, 기업들은 사무실의 인테리어가 아닌, 원격 근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다.

사고 위험이 높은 광산이나 탄광은 지구 반대편 제어실에서 직원이 건설장비를 원격조종해 캐낸다. 현장에는 사람이 있을 필요가 없다. 건물이나 교량 등 건설 현장에는 폐쇄회로TV(CCTV)로 제어할 수 없는 공간의 사각지대가 늘 있다. 이런 곳에서 주로 사고가 발생한다. 따라서 근로자들의 안전모나 보호장비에 작고 가벼운 송수신 장치를 달아주면 위험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2019 LoL 올스타전이 진행된 라스베이거스 e스포츠 아레나 전경 /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제공
2019 LoL 올스타전이 진행된 라스베이거스 e스포츠 아레나 전경 /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제공

▷e스포츠 성장 가속화에 기여

한편, 5G의 확산은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성장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접근성 면에서 PC게임 대비 강력한 장점을 지닌 모바일 게임은 5G 시대의 개막으로 이제 속도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24GHz 이상의 고주파수 대역 5G 밀리미터파의 상용화는 e스포츠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5G 밀리미터파는 6GHz 이하, Sub-6GHz 대역에 비해 8배 넓은 대역폭으로 멀티 기가비트 급의 속도 및 저지연성을 제공한다.

시장에는 이미 5G 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5G 모뎀-RF 시스템을 탑재한 디바이스들이 판매중이다.

모바일 게이머라면 아주 미세한 속도 저하 때문에 중요한 액션을 제때 취하지 못해 경기에 패배했던 고통스러운 기억이 하나쯤은 있다. 5G 밀리미터파 연결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5G 모뎀-RF 시스템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경기에 방해받는 일이 없이 프리미엄급 게이밍을 경험할 수 있다.

경기 휴식 시간에는 소셜 미디어 팔로워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이들에게 토너먼트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것은 팬들과의 관계를 다질 수 있다는 것. 무대 뒤에서 다른 팀원들과 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업로드 할 수도 있고,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Q&A를 진행할 수 있으며, 팔로워들에게 경기장 투어를 시켜줄 수도 있다. 경기장 안팎을 걸어 다니며 이를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스트리밍하면서 주변을 소개하고 토너먼트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도 전달할 수 있다.

5G 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5G RF-모뎀시스템은 휴대폰으로 하루 종일 게임을 하고, 소셜 미디어에 사진과 영상도 올리고, 친구와 가족들에게 연락을 해도 배터리 소모 걱정을 할 필요 없는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즉, 5G 밀리미터파는 모바일 게이머들에게 전에 없던 게이밍 환경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멀티 기가비트 급 데이터 속도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어 수많은 인파속에서도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연결성을 제공하고, 덕분에 게임에서의 승산을 높일 뿐만 아니라 팬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

퀄컴 관계자는 “최근의 상황들은 원격 환경에서 연결성을 유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는 우리의 가능성과 역량에 빛을 비추고 있다”면서 “퀄컴과 협업하고 있는 통신사들은 5G 플랜을 추진해가면서 이러한 가능성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 퀄컴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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