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축구마니아 김 모씨(48, 서울 서대문구)는 자리에서 일어서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욱씬거리고 비가 오면 무릎이 터질듯 아파왔다. 증상이 점차 심해지자 결국 스포츠활동을 모두 접고 가까운 병원을 찾은 김씨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3기(중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청천벽력 같은 의료진에 말에 당황했지만 고심끝에 관절내시경수술을 받고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무릎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관절 연골이 손상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절에 주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 관절 주변 근육이 망가지면서 염증이 생기고 뼈와 뼈가 부딪혀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집안 살림을 하면서 걸레질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들면서 관절에 무리갈 일이 많은 50대 이후 주부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등산이나 과격한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부터 30~40대 젊은 연령층에게도 나타나고 있어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김씨와 같은 3기가 되면 연골 손상이 심해져 연골 아래 뼈가 비정상적으로 뾰족하게 자라서 걸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붓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다리가 휘어 보인다.

 

이런 경우 연골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인공관절수술을 받기에는 이르며, 체중감량•운동요법과 함께 주사치료인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카티스템)이 권장된다. 제대혈 줄기세포 재생치료는 연골 손상 부위에 일정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내어 무릎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한 뒤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으로 채우고 주변을 도포해 아직 남아 있는 연골을 정상 연골로 복원하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에서 다양한 효능인자 분비작용이 나타나 손상된 연골조직이 재생된다. 30분에서 1시간가량의 간단한 시술만으로 통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연골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굳이 인공관절수술이 아닌 제대혈 줄기세포치료를 통해 기존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고 재생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연골 손상이 심한 퇴행성 관절염 4기에도 치료가 가능해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었다면 병원을 찾아 시술 가능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글 :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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