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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개발인력 채용하느라 인건비 늘어난거고 이래야 우리도 일할 기분이 난다.”게임 개발업무에 종사하는 지인이 올해 주요 게임사 1분기 실적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게임업계 1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인건비 증가와 1분기 신작 부재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존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신작 개발 인력 대거 충원을 위해 지난해 성과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분기 이후 업계 대작이 다수 공개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 게임업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의 성적표는 1분기가 비
기자수첩
한동현 기자
2021.05.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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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근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상화폐 투자로 작게는 몇십 배에서 몇백 배의 수입을 냈다’는 후기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성공사례가 퍼지자 20·30세대들은 빚까지 내가며 가상화폐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자칫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내 가상화폐시장은 무엇 하나 정립된 게 없는 불완전 상태다. 금융당국자의 말 한마디에 고점을 찍던 가격이 폭락하는 혼란도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정부는 현실적인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엔 뒷전인 듯하다.주요 선진국들은 가상화폐 관련 법안과
기자수첩
정현호 기자
2021.05.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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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감옥과 다를게 없다”현역 국군병사가 SNS 게시글을 통해 불만을 호소하며 현 군 부대의 실태를 폭로했다.현재 군 복무중인 국군 장병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휴가 복귀 후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조치를 받고 있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도 힘든 상황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국군 장병들의 노고가 더해지고 있다.지난달 18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충격적인 제보가 전국에 알려졌다.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 장병은 군 핸드폰을 통해 “다른 곳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휴가 복귀 후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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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빈 기자
2021.05.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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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가격 인상 결정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쌀값 인상 요인이 가장 컸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28일 ‘햇반 컵반’의 가격을 300원씩 인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쌀값이 올라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실제로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쌀(상품, 20kg) 가격은 5만87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2% 올랐다.그런데 CJ제일제당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지난 2월 ‘햇반’의 가격을 인상한 지 3달도 되지 않아 또다시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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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기자
2021.04.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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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긴 분쟁이 마침내 양사의 합의로 마무리됐다. 이에 미국 사업의 전면 철수까지 검토한다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순항을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 직전 극적 합의를 도출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시장서 10년간 수입금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이번 합의는 K-배터리 성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지만, 무엇보다 SK이노베이션 내부의 불확실성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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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현 기자
2021.04.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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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LTE로 전환되고 속도는 느리고 업데이트도 시간 걸리고, 요즘 나아졌다고 말은 하는데 난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갈아타던지 해야지.”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인의 하소연이다. 그와 같은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듯, 이통3사를 대상으로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6일에는 민생경제연구소, 소비자시민모임,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한국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가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5G 가입자 배상, 요금 대폭 인하, 기지국 확보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이통3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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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현 기자
2021.04.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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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어? 주가가 좀 내렸네, 나도 좀 사볼까?” 액면분할로 주식 단가가 낮아지자 투자자들이 갖는 일반적 심리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에 현혹돼 본질을 못 본다면 결국 실패한 투자가 될 수밖에 없다.액면분할은 기업의 시가총액에 본질적인 변화가 없다. 또 실적이 변하거나 주주의 권리가 달라지지도 않는다. 낮아진 가격만큼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인되는 가격은 분명 줄어들었고, 투자자들은 이점에 현혹된다.투자자 입장에서 10만원에 살 수 있던 주식을 1만원에 살 수 있게 되는 것은 투자 고려
기자수첩
김민수 기자
2021.04.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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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정부가 전국에 83만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2·4부동산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모처럼 안정세를 찾았다.하지만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으로 인해 다시 한번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피어 오르고 있다.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값을 잡기는 커녕 오히려 끌어 올렸다는 비판이 무색할 정도다.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지난 2월부터 강북권과 재건축·재개발 시장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약속했다. 그 기대감에 서울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가는 다시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실제로 국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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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2021.03.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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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자사 서비스 게임의 아이템 획득 확률 전면 공개한 가운데, 유저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오랜 시간 동안 유저들이 아이템 확률 공개 문제를 제기해왔던 만큼, 확률 공개 및 사후 대책에 대한 유저 반응이 호의적으로 돌아서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5일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과 관련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넥슨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유료 강화 확률 공개, 확률표 제공, 실시간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메이플스토리’부터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며 점차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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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현 기자
2021.03.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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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변창흠 표 1호 부동산대책에 흠집이 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이번 신규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에 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규모는 약 7000평, 100억원대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LH직원들의 의혹을 제기했다.이들 단체가 토지대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수도권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모두 10필지 2만3028㎡(약 7000평)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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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2021.03.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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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코로나 백신, 1년만에 맞을 수 있나 했는데, 국민이 ‘볼모’가 된 상황 아니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2일 앞두고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이 식지 않아 국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이들의 갈등이 완화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백신 접종 진행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과 두려움이다.최근 정부는 의사면허 취소 사유를 현행 마약중독자, 금치산자, 면허대여 등에서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는 자로 넓히는 의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현행 의료법상 의사면허 취소 대상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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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기자
2021.0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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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정부가 집값 잡기와의 전쟁에서 완벽히 패배했다. 그동안 고집해왔던 수요억제 정책을 버리고 공급전환 위주의 정책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정부는 임기 초 투기꾼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고강도 규제를 굽히지 않았지만 올해 초 공급정책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현재 집 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발표한 공공재개발사업이 그 시발점이다. 공공재개발 사업지 선정 배경을 보면 10여년전부터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며 기대감을 모아왔던 곳이다. 이런 곳에는 언제나 투기꾼들이 모이기 마련이다.이미 재개발 구역일때부터 외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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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2021.0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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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참을 만큼 참았어. 갈 때까지 갔어. 해줄 만큼 해줬어.’지난주 미국증시를 뜨겁게 달군 게임스톱 사태를 보고 떠오른 노래 가사다. 그동안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심정을 이만큼 잘 대변해줄 수 있는 말이 있을까.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한물간 회사로 보였던 게임스톱에 몇몇 헤지펀드가 이 회사 주식 공매도를 공개 선언하자, 이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라는 이름의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쳐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주가가 폭등했다.게임스톱 주가는 지난주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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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2021.02.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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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국가 수장의 펀드투자는 과연 투자 독려일까 투기 조장일까.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 등을 한국판 뉴딜펀드에 재투자했다는 소식을 듣고 문뜩 든 생각이다.문 대통령은 2019년 한국판 뉴딜 독려 차원에서 일본 수출규제 극복을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해 1년반 만에 90%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측은 “대기업·중소중견기업 협력으로 수출규제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지만, 과열 양상을 보이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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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2021.01.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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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성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선고공판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고등법원 서관 앞은 시위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고성이 뒤얽혔다.이 부회장과 삼성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시위자들과 이를 제지하는 경찰의 방어행위는 이 부회장의 등장으로 절정에 치달았다.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에 정치, 경제뿐 아니라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린 만큼, 그의 실형 선고는 여러 가지 의미로 충격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관행도 깨버렸다.통상 대법원은 재벌 총수 범죄에 대해 징역 3년·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곤 했다.
기자수첩
정성현 기자
2021.01.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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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앞서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를 언급한지 일주일만이다.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서 열린 온·오프라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뒀지만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동안 '문제없다'는 답변을 해온 문 대통령이 직접 실패를 인정하면서 그간 정부의 수많은 정책이 스쳐지나가며 배신감마저 들 정도다. 실제 현 정부는 집권 이후 부동산 안정화를 목표로 24번의 규제정책을 펼
기자수첩
김상준 기자
2021.01.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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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업무수행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닌 논란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위한 청문회였다.변 후보자는 내내 초조한 눈빛으로 '사죄드린다, 사과드린다'는 말만 거듭 되뇌이는 모습만 보였다. 아마 변창흠 서울도시공사(SH) 사장으로 있을 당시 지인채용,일감몰아주기 등 끊이지 않는 의혹을 만든 '트러블메이커였기 때문이다.그 중 청문회에서 가장 쟁점이 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발언은 사과만 듣고 넘어가야할 문제는 아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기자수첩
김상준 기자
2020.12.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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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서로 승자라 말하는 판결이 있다.1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해 공방전을 펼쳐온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최종판결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었다.5년 가까운 기간의 지루한 싸움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선 이날 판결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17일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 하락한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만원대까지 올랐던 주식은 곧바로 급락세로 전환했다.반면
기자수첩
김민수 기자
2020.12.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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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네가 많이 버니까 계산해"몇몇 동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주 겪는 일이다. 한 친구는 이를 당연시 여긴다.말이라도 안하면 조용히 계산할 것을 꼭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꺼내 일을 망친다.이번 정치권에서 나온 임대료 인하 관련 법안을 바라보는 시선도 이렇다. "임대인은 돈을 많이 버니까 괜찮아", "불로소득으로 평생먹고 산다"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정부가 나서 '자영업자'와 '국민 살리기'라는 취지는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당연히 국가가 나서야 한다.다만, 이들을 구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개를 젓게
기자수첩
김상준 기자
2020.12.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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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영국이 이달 초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하고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오늘 미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도 긴급사용을 허가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소식이 들려오자, 국내 여론도 들끓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 접종 중인 미국, 영국과 달리 한국은 선제적인 백신 확보에 실패해 접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비판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
기자수첩
최은지 기자
2020.12.15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