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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포스코의 지주사 서울 설립을 둔 반발이 갈수록 거세다. 지역 정치인들과 대선 후보들은 기업 문제를 정치 쟁점화시켰다.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척 포스코와 포항시의 특수성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습이다. 포항 시민의 반발은 이해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포항 시민들이 포스코의 경제활동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점은 부정할 수 없다.포스코의 지주사 서울 설립에 감정이 격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성난 민심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정치권 반응은 다소 의외다. 최초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침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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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기자
2022.02.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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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배달 공시제의 실효성이 의문이다.”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배달비 공시제를 바라보는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배달비를 공개해도 배달수수료 급등의 원인은 해결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어쩌다 배달비가 1만원을 넘는 상황까지 왔을까. 원인은 라이더 부족 현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배달 수요는 급증했으나 라이더 수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정부는 뒤늦게 배달 공시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배달비를 공개해 합리적인 가격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공시제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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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2022.02.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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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한국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로서의 자부심이 무색할 만큼 통신 품질 문제로 난항을 겪는다. 4G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당초 홍보와 달리 수도권을 벗어나면 통신이 끊기거나 LTE로 전환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지난해에는 소비자들이 들고 일어서 이통3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5G 관련 산업을 부흥하기 위해 신경썼던 정부도 면이 서지 않고 서비스 주체인 이통3사들도 난감한 상황이다.과기부는 빠르게 주파수 대역을 이통3사들에게 추가 배분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타사보다 20㎒ 적은 대역폭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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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현 기자
2022.02.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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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최근 2년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서민과 자영업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경기를 살리기 위해 낮춘 기준금리는 자산시장에 전례없는 '빚투'와 '영끌'을 불러일으켰다.이 와중에 은행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등 이자 장사로 배를 불렸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수요가 급증하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예대마진율이 크게 오른 탓이다.대출수요가 급증하고 금리가 인상되면서 은행의 이자 이익이 확대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오르는 기준금리에도 예·적금 금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말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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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승 기자
2022.02.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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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실패한 정책은 부동산이다. 임기 4년 동안 오른 집값은 무주택자들에게 좌절을 안겼다.국토교통부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17~2021년 전국 공시가격별 공동주택 현황’에 따르면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전국 공동주택 수는 문정부 취임 첫해인 2017년 9만2192가구에서 지난해 52만3716가구로 43만1524가구(468%)가 늘었다.이런 상황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은 민심과 표를 얻기 위해 서로 다른 부동산 공약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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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빈 기자
2022.02.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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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물적 분할 제도를 존치시키는 건가. 물적 분할은 국민들의 재산을 약탈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많은 공감을 받은 물적분할 관련 법 개정 및 금지를 요청하는 청원글의 일부 내용이다.LG화학,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회사 내 주력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서 문제는 시작됐다.2차적으로 분리돼 나온 신설법인이 이후 상장을 강행하면서 기존회사 주가를 간접적으로 끌어 내리는 상황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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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2022.02.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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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의료 관련 규제완화 목소리가 높다. 그간 법과 제도로 막았던 원격의료 허용 담론을 감염병이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이제 정부가 나서 이해 집단 간 의견을 조율하고 관련 규제를 손 봐야 한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2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제4차 감염병관리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대상은 경증 환자와 만성질환자 등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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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2022.02.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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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반도체 매출은 94조원으로 사상최대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호실적을 올렸다. 반도체분야에만 40조원 이상을 투자한 결과다.반도체가 현재 삼성전자의 중심인 셈이다. 회사의 실적을 보면서 한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시점이 궁금해졌다. 마침 이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청와대에서 있었던 오찬간담회 참석 이후 대외 행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재계는 설 연휴에 맞춰 해외 출장에 나설 가능성을 점쳤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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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기자
2022.02.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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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지난해 광주건물 붕괴참사 현장을 찾아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난해 일어났던 전혀 예기치 못한 뼈아픈 사고도 엄중한 책임감으로 수습해야 한다. 최우선 가치는 무엇보다도 안전”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대형참사가 터지면서 이들의 약속은 공염불이 됐다. 지난 11일 아파트 한 개동 23∼38층 일부가 붕괴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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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빈 기자
2022.01.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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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제2의 건강보험이라는 실손의료보험이 그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누적 적자를 이유로 이번에도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병원을 거의 이용하지도 않으면서 매달 실손보험료만 꼬박꼬박 내온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보험료 인상에 반기를 들고 있다. 손보업계와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까지 실손보험료 상승폭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왔고 결국 올해 보험료를 평균 14.2% 인상키로 했다. 2017년 3월 전에 가입한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중 일부 고령층은 5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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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승 기자
2022.01.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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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모바일게임시장 확대로 국내 앱마켓 사업자들과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등급분류 관리처의 책임이 커졌다. 선정성 논란이 있는 게임을 제대로 분류하지 못한 사례가 나오면서 이들 모두에게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싱가포르 게임개발사 '팔콘 글로벌'이 출시한 '와이푸-옷을 벗기다'(이하 와이푸)가 지난달 30일부터 1월3일까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부문 1위를 차지했다. 15세 이용가로 분류된 해당 게임은 가위바위보로 여성 캐릭터의 옷을 벗기는 게임으로 논란이 됐다.질타가 이어지자 구글은 게임을 앱스토어에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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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현 기자
2022.01.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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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부는 탄소중립 열풍으로 주요국가들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요사이 미국 등 주요국은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탈탄소를 달성할 수 없다며 원전으로 눈을 돌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무공해 전력’ 중 하나로 원자력 발전을 명시했다. 공식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에너지의 하나로 원전을 인정한 것이다.이웃 나라 중국도 향후 15년간 신규 원전을 150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선진국들은 소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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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기자
2021.12.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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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금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 말이다.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도 올 10월 “최근 주택시장은 정부의 공급확대와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 등 영향으로 과열국면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라며 “시장이 안정국면으로 진입하는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실제로 집값 상승폭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번째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0.17%) 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0.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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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빈 기자
2021.12.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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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승자 없는 카드수수료 재산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고통 분담이란 명분을 내세워 카드업계에 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한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카드업계가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까지 분담하라는 것은 권력기관의 '갑질'일 뿐이다. 적격비용 재산정이란, 매 3년마다 카드사가 원가를 책정해 이를 토대로 카드 수수료를 결정하는 제도다. 카드업계는 정부가 합당한 적격 비용에 따라 수수료율을 정하는게 아닌 영세·중소가맹점에 '시혜적으로' 수수료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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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승 기자
2021.12.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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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성우들 수입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빚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한국성우협회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더빙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 성과가 관련업계 전반에 고르게 배분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 OTT 기반의 콘텐츠 산업이 장기적으로 흥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계 전반에 권리와 이익배분이 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의 국내 진출 후 토종 기업들도 OTT 사업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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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현 기자
2021.11.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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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요즘 주식시장은 대체불가토큰(NFT)이 대세다. 악재로 하락하는 주가마저 일으켜 세우는 저력을 과시 중이다. 올 8월 말부터 엔씨소프트는 각종 악재로 주가가 맥을 못췄다. 반전의 카드가 최근 등장했다. 이달 4일 ‘리니지W’를 출시한 것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것관 달리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9.44% 하락했다. 다음 날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초 100만원선을 넘겼던 위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이후 지난 11일 엔씨소프트는 실적 콘퍼런스 콜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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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2021.11.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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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송수연 기자] 해썹(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에 대해 익히 보고, 들어봤을 것이다. 마트나 수퍼에서 장을 볼 때 우리가 집어 드는 가공식품 중에 이 해썹이라는 인증마크를 단 제품이 꽤 많다.해썹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을 거쳐 소비자가 구매 후 식품을 섭취하기까지 각각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한 요소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다. 한국에는 1995년 12월 도입했고 이후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들은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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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연 기자
2021.11.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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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탄소중립 관련 정부가 제시한 로드맵에 회의를 갖는 시각이 많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도하다는 지적은 하루 이틀 나온 문제가 아니다. 경제계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는 목표 실현 가능성을 두고 연일 불만의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쳤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과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산업계를 위협하는 요인이라 부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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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기자
2021.11.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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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가계대출과 전쟁'을 선포한 금융당국이 최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속속 내놨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경제·금융 전문가와 만남에서도, 정책금융기관장과의 회동에서도 모두 가계부채를 화두로 삼으며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린다'는 기조를 강조했다. 치솟는 증가율 수치만을 따져 총량관리에만 집착하면 '함정'이 생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계대출은 부동산 구입과 연관됐다.지난해 기준 국내 가계부채의 57.4%는 담보대출이고, 26.7%는 전·월세 보증금이다. 전체 부채 중 80%가량이 부동산과 관련됐다. 뒤집어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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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승 기자
2021.10.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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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보증금을 떼먹는 나쁜 임대사업자가 곳곳에 숨어있다."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이른바 ‘나쁜 임대사업자’가 서민들을 괴롭힌다. 이들은 당연히 돌려줘야할 전세보증금을 떼먹고 떳떳하게 사업을 한다. 보증금을 반환 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고통을 누가 대신 감당할지 의문이다.현행 민간임대주택 관련 특별법에 따르면 임대사업자의 보증금 반환으로 발생하는 임차인 피해는 시군구청장이 임대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나쁜 임대사업자는 여전히 임대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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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빈 기자
2021.10.21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