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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넷플릭스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예상과 달리 20만명 이상의 유료구독자가 감소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표격인 기업의 하락세에 업계도 상황을 주시한다. OTT시장 판도가 급변할 기미가 보이지만 국내 OTT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이 미뤄지고 있다. 여야가 검찰수사권완전박탈(검수완박) 이슈에 휘말린 탓에 관련법 심사 일정이 취소됐다가 재개되기도 했다.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넷플릭스는 올 1분기 동안 유료회원이 250만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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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현 기자
2022.04.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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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물가는 계속 치솟는데 대출 규제 완화 공약은 지켜야 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딜레마에 빠졌다. 게다가 부동산정책 발표도 애초 예상했던 이번 주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루면서, 대출 규제에 대한 윤곽도 뚜렷하게 그리지 못한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그간 현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를 비판하며, 대선 공약을 통해 실수요자들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출 완화는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만큼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가계부채 대책과도 직결돼 어영부영 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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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승 기자
2022.04.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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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현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행보는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물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문재인 정부가 가중시킨 서민의 고통이 조금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에서 막힌 규제가 풀리고 공급이 활성화되면서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하지만 최근 집값 변동을 보면 마냥 좋지는 않다. 아직 윤 당선인의 구체적인 부동산정책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하락세로 접어들었던 일부 지역의 집값은 다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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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빈 기자
2022.04.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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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영위를 위한 본허가를 받았다. 설립논의가 본격화한 지 2년 만이다. '빅4' 주도의 손해보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높다.카카오손해보험은 통신판매 전문보험회사로 기존 손해보험사와 판매 방식의 '결'이 다르다. 전체 보험계약의 90% 이상을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한다.기존의 시장 플레이어가 전속 채널, 법인보험대리점 채널, 디지털 채널, 방카슈랑스 채널, 홈쇼핑 채널로 계약을 모집한다면, 카카오손해보험은 비대면 채널로만 승부를 본다.카카오손해보험의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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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2022.04.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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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긴축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빚투족(빚내서 투자하는 투자자)’의 한숨이 늘었다. 수익도 챙겨야하지만 비용 관리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최근 가파르게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빼든 것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사태를 맞아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은 지난달 3년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캐나다 중앙은행도 0.5%포인트를 한꺼번에 올렸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연이어 ‘빅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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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2022.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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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전력 수급을 담당하는 대표 공기업 한국전력에 경영위기가 닥쳤다. 과도한 부채 증가 때문이다.정부가 물가 안정화를 이유로 지난해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가로막았다. 이에 한전은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5조860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전기요금 인상 계획도 결국 정부에 막히면서 재정 부담은 더욱 커졌다.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국제유가는 최근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한전의 영업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한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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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기자
2022.04.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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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내가 산 명품이 가품이면 어쩌지?”무신사가 판매한 에센셀 제품이 ‘짝퉁(가품)’으로 결론 나면서 체면을 구겼다. 패션플랫폼 1위인 무신사의 가품 논란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온라인 명품 구매에서 대형 쇼핑몰마저 신뢰할 수 없다는 비난이 쏟아진다.최근 국내 명품플랫폼은 큰 인기를 얻었다. 백화점 앞에서 오랜 시간 기다렸다가 매장 문이 열리면 달려갈 필요없이 모바일 클릭 몇 번으로 명품을 살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오면서다.하지만 병행수입, 구매대행 등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뿐일지 모른다. 유통과정이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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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2022.04.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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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중국이 외자판호발급을 재개할 조짐을 보이자 국내 게임업계가 다시 시장 진입을 준비한다. 중국정부의 자국산업 보호정책으로 우리기업들이 또다시 피해를 입지 않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중국은 미성년자 보호 조치를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판호발급을 중단했다. 이후에도 중국은 정책을 수시로 바꾸며 국내업계의 진입장벽을 높였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 출시가 판호를 발급받은 뒤 청소년 과몰입 방지 시스템이 없다는 이유로 출시가 지연된 사례가 대표적이다.이런 당국의 변덕과 규제가 있지만 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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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현 기자
2022.04.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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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은행들은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에도 이자 장사를 놓지 못한다. 은행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실적이 좋을수록 커진다. 실적이 발표되는 연말 연초가 제일 시끄러운 이유다.은행장들은 매년 신년사에서 비은행 부문 강화와 비이자이익 드라이브를 단골로 내세우지만 은행의 수익은 여전히 이자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 물론 은행은 기본적으로 예금 이자와 대출 이자 차이에서 발생하는 금액을 수익의 근본으로 하고,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사기업인 만큼 금리를 통한 장사 자체가 문제 될 건 없다. 다만, 그 과정에서 비정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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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승 기자
2022.04.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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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다주택자는 ‘투기꾼’이라고 불렸다. 이들은 집을 여러채 가졌다는 이유로 보유세 폭탄을 맞았다. 과연 이례적인 집값 급등과 혼란스러운 부동산시장이 다주택자 때문일까. 오히려 정책 실패가 더 큰 부작용을 일으켰다.현 정부는 2020년 집값 안정화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포함한 ‘7·10 대책’을 발표했다.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때 기본세율에 추가로 적용하는 중과세율을 10%포인트씩 상향했다. 이에 다주택자는 최고 75%의 양도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지방세(10%)를 포함하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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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빈 기자
2022.04.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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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최근 ‘쌍용차 인수전’만큼 주식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키워드는 없어 보인다. 기업명 뒤에 붙었다하면 상한가는 기본이고, 그 회사 계열사 주식마저 덩달아 급등한다.시간이 지나보니 속빈 강정이다. 한 가닥씩 한다는 기업들이 너도나도 달려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치를 것 같던 인수전은 소문만 무성하고 내용이 없다. 심지어 ‘제보다 젯밥’에 관심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은 행보도 나와 개인투자자의 배신감을 배가시킨다. 올해 1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와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막바지까지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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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2022.04.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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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신구 권력이 충돌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는 뒤로 밀린 채 박두선 신임 사장 선임의 정권 말 보은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그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해양대학교 동창이라는 이유에서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박 신임 사장 선임을 정권 말 알박기 인사로 규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는 새 정부 몫인데 경영진 선출에 대한 최소한의 조율도 없었다는 것에 크게 반발했다. 이에 청와대는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민간기업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인수위 주장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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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기자
2022.04.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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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고객님,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이 불가합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난 1일부터 카페나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자 그간 유예했던 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은 코로나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이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유예됐다.일회용컵으로 인해 환경문제가 심각한 것엔 공감한다. 다만 현 제도의 모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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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2022.04.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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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복수의 결제방식을 마련했으니 한국 법이 금지하는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구글이 인앱결제강제금지법을 회피하는 정책을 1일부터 시행하면서 밝힌 입장을 요약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쌓아왔던 구글과 국내 앱 사업자 간 알력다툼이 구글의 승리로 귀결되고 있다.앱마켓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정책에 반기를 들 수 있는 국내 기업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미국의 에픽게임즈가 애플, 구글과 반독점 전쟁을 벌이면서 입는 손해를 생각하면 일개 기업이 반대의견을 내기도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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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현 기자
2022.04.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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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1990년생부터 국민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한 번씩은 외쳤던 '연금개혁'이 더 이상 얼렁뚱땅 미룰 수 없는 중대 과제가 된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연금제도의 두 축인 '노후소득 보장성'과 '재정 안정성' 모두가 부실한 상태다. 2018년 제4차 재정 추계결과를 보면 국민연금은 2042년 적자를 내기 시작해 2057년 기금이 바닥날 것으로 전망됐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 연금개혁을 이뤄 내겠다고 공언해 왔고, 대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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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승 기자
2022.03.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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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총체적 부실이 낳은 인재(人災)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잇따른 사고를 일컫는 말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광주건물 붕괴참사에 이어 올해도 대형사고를 일으켰다. 한 번도 아닌 두 차례 사고로 가족을 잃게 만든 죗값은 결코 가볍지 않아야 한다.국토교통부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된 시공사·감리자에게 법령상 최고수준의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서울시와 광주 서구청에 요청했다. 올 1월부터 진행된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이번 사고 원인은 HDC현산의 시공방법 무단변경과 관리소홀 등으로 밝혀졌다.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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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빈 기자
2022.03.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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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지만 피해는 결국 주주의 몫으로 남아버렸다.”3월 들어 상장사들이 정기주주총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가운데 29일에만 570곳 이상의 기업이 몰렸다.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총 576개사(코스피 151개사·코스닥 381개사·코넥스 44개사)가 이날 정기 주총을 열겠다고 밝혔다. 3월 마지막주로 범위를 넓히면 이 기간동안 주총을 여는 상장사는 1546개다. 37% 이상이 이날 하루에 집중된 셈이다. 당초 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등이 예상한 주총 집중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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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2022.03.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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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한화·롯데·캐롯 3개 손해보험사가 함께 만든 손해사정 법인 '히어로손해사정'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서로 다른 보험회사가 출자해 손해사정 법인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어로손해사정은 세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탄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2020년 1월 자동차보험 CM채널을 캐롯손해보험으로 분리하면서 대물보상 직원 중 유휴인력이 다수 발생했다.캐롯손해보험은 퍼마일보험의 흥행으로 누적 가입고객이 50만명을 넘기면서 대물보상 서비스 제공 인력 수급이 시급해졌다. 롯데손해보험은 높아진 자동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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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2022.03.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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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기업들의 중고차사업 진출 문이 열리자 소비자들은 두팔 벌려 환영한다. 어쩌면 예견된 절차였을지 모른다. 소비자를 우롱해온 중고차매매업계의 현실이 불만을 키운 탓이다. 오죽하면 중고차는 사기라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만연했다.결국 정부는 3년 가까이 미뤄온 끝에 중고차판매업을 생계형적합업종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고, 소비자들은 대기업들의 중고차 진출이 시장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 롯데 등의 시장 진출로 과거 문제점들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바람이다.하지만 중고차매매업계는 현 상황을 못마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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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기자
2022.03.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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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43년 만에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됐다. 이제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한도 제한 없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하지만 면세업계는 웃지 못한다. 매출과 연결되는 면세한도는 여전히 600달러(약 73만원)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면세점에서 자유롭게 구매하더라도 600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고가 제품의 경우 오히려 백화점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하다.이들이 웃길 바란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빗장을 풀어줘야 한다. 그간 정부의 지원책은 면세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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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2022.03.23 15:42